돌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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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나를 데리고.../우산국 기행(15)

우산국 기행 07 - 마음 울렁이는 북면 01 <더 갈 수 없는 길>

石羽 2015. 8. 20. 01:08

 

섬의 북면으로 접어들어
예쁘장한 항구 현포와 예림원 조각공원,
이장희의 '울릉천국' 얘기만 듣고 구비를 돌아드니

 

'공암'으로 유명한 '꼬끼리 바위'가
여전히 바닷물 깊숙히 코를 박고 있는
미련한 꼴로 나그네를 반긴다.

 

해발 425m의 날카로운 '송곳봉' 아래
'성불사' 뜰에 앉아 계신 약사여래불께
땀에 절은 게으른 기도 잠깐...

 

천부항소공원 바닷 속 6m 시원한 동네,

'해중전망대'에 내려 가서
인간의 먹이에 길들어가는 물고기 떼에 탄식...

 

죽암몽돌해변을 지나 석포에 이르러
'딴바위'와 '삼선암'에 인사하고 한숨 돌리니
섬목 끝에서 다리 연결된 '관음도'가 아련하다.

 

4km만 더 돌아가면 저동항에 연결
완전한 한 바퀴, 섬 일주가 되는데,
여기부터는 '울릉둘레길'이라는 등산로만 있을 뿐
차로 연결을 위한 '관선터널'은 공사가 한창이다.

 

왜 굳이 다리를 놓았는지 짐작키 어려운
관음도를 뒤로 하고 다시
오던 길로 돌아서 '나리분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