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우고 덮어서 길을 내지 못할 곳은
벼랑에 기대 세워서 만든 피암터널과
가차없이 뚫어서 만든 섬 터널들이다.
수층동의 산 위에서
앙증맞게 두 팔 벌린 '곰바위'에 웃고
묘하게 쌓인 시루떡 같은 바위를 지나
만물상 전망대 학포항의 다음 동네
황토굴 유명한 태하항에 이르러
울릉도 산 옥수수 한 통 드시고
총연장 304m, 39도의 가파른 경사로를
벌레처럼 끔찍하게 기어오르는
'태하항목 모노레일'에 몸을 맡긴다.
아! 수 십길 낭떠러지 위에서도
물 속 바위가 보이는 좌우의 쪽빛 바다 풍경,
가히, '10대비경'의 이름에 손색이 없다!
천연기념물 49호, '대풍감 향나무 자생지'와
고고한 '울릉등대'의 엄숙함 또한
허공을 내딛는 모노레일의 짜릿함 속에 녹아 드는
여기는
울릉도 서면의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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