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처지를 생각하여
조금은 고급스런 행보를 예약했다.
어디든 올라가는 섬 택시로
그 턱 밑까지 모셔 주었는데,
'내수전 일출전망대'까지의 가파른 고갯길은
살이 익는 땡볕으로 그득하여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섬마져 흐릿하더라!
얼음 바람 새어나오는
천연에어컨 '풍혈'에 이르러
땀이 쏙 들어가도록 한참 얼었는데도
결국, 그렇게 모양 좋다는
'봉래폭포' 가는 길은
중간 약수터에서 접고 말았다.
섬이 내게 허락하는
선심의 끝일 거라는
사치스럽고 자족적인 탄식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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