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 햇살에 허물어진 몸뚱이를
응급실 링거로 다스리며
밤새 엎치락 뒤치락...
야속한 새벽은 어김없이 밝아오고
부실한 약속이라도 지켜보려는 고집으로
강릉항에서 배를 타고야 만다.
'멀미 약은 1층 매점에 있습니다!'
육지라는 이름의 세상을 버리는 것은,
바다 한 가운데를 지나며 흔들리는 것은
내 가난한 영혼을 두텁게 덮어버린
야속한 세상, 부질없는 세월의 홍진을
조금이라도 털어내는
초라한 또 한 번의 몸부림이 될게다.
나는 지금
섬으로 간다!!
8월 9일, 아침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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