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 보수주의자들은 대체로 민족주의이며(이어야 하며) 이것이 지나치면 국수주의가 된다. 그리고 진보주의자들은 대체로 강한 민족주의 지향을 거부하고 다인종주의를 인정한다. 진보성이 강해지면 국가주의를 용인하지 않으려하고 때로 무정부주의를 지향하기도 한다.
이런 분류가 헷갈릴 때도 있는데 구소련에서 고르바초프가 추진했던 페레스토이카,글라스노스트 정책의 경우 진보적인 정책인지, 구소련 사회주의 원칙으로 보아 보수적인지 헷갈린다. 당시에 보도나 분석글을 보아도 그러하고.
지금 또 헷갈린다. 바로 우리나라에서. 보수주의자들(진짜 보수인지는 논외로 하고,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그러하다)은 대체로 민족주의 지향이거나, 이것이 지나쳐 국수주의가 돼야 맞다. 쉽게 풀면 반일감...정이 높아야 한다. 반대로 진보주의자들이 미래지향적으로 가자 하면서 과거를 지양해가는 것이 맞다.
근데 이러한 규칙은 종종 깨진다. 우리 사회에서 보수주의는 친일-친미와 궤를 같이 한다. 역사의 변동기에 기득권을 유지하는 쪽으로 기회주의적 처신을 한 사람들이 다시 반복하여 권력자가 되기 때문이다.
이런 사정으로 지금 보수-진보 이렇게 나누어 보는 것이 의미도 없거니와 잘 들어맞지도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있다면 소수의 기득권 지배 세력과 다수의 피지배 비기득권 세력이 있을 뿐. 그런데 소수 기득권 세력은 그것을 지키기 위해 참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데 다수의 비기득권 세력은 자신이 무엇을 빼앗기며 사는지도 모르고 소수 기득권을 선망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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