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 오랜만에
단오 손님의 억지 손에 끌려
다시 본 동춘서커스
반세기를 넘도록
장터와 축제를 돌며
흉내낼 수 없는 소리와 몸짓으로
뿌리내리지 못하는 삶의
애환과 본색을 가르쳐 주던...
그들이 아니다!
시대의 강요일까?
살 냄새 풀썩나던 삐에로와
눈물나는 곡조의 3류 가수 대신
과학과 곡예의 접목을 자랑하는,
어쩌면 중국의 기예단 모습처럼
짧은 탄성과 박수만 남았더라!
그래도 보이더라!
오늘도 어디에고 심지못하고
여전히 흔들리는 허연 물뿌리가...
그렇게 빠져나온 천막 밖에서
뒤늦게 가슴이 흔들린다!
이제는 보이지 않는
곡마단 원숭이의 깊은 눈빛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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