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혹한 세월호의 여운,
어수선과 이해하기 힘든 선거,
오락가락하는 빗줄기,
뭔가 잘 될성싶지 않은
덜 비벼진 나물밥 같은 분위기에도
실로 엄청난 사람의 물결이
며칠 내내 넘쳐난다!
무엇일까, 이런 흐름 끌고가는
보이지 않는 힘은,
어디에서 오는, 누구의 것일까?
단오터 부근 동네 사람인데도
멀리서 구경 온 사람들보다
더 손님같은 꼬락서니로
주머니 손 찌르고 건너다 보는
또 다른 타인 한 놈을
깨어진 민경 유리 조각 속에서
낯설게 만난다.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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