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49 - 사랑은 어디에? <슬픈 어린이 날>

石羽 2014. 5. 7. 11:19

크고 작은 행사들이
모두 취소되었다는
차분한 어린이 날이
 
써늘하게 물기먹은 바람과
여전히 펄럭이는 노란 리본 뒤로
어정쩡하게 저문다!

모든 위험에서 가장 먼저 구조되고
어른의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할
천진난만 천방지축의 아이들이

원통한 형과 누나, 언니에게
그들만의 색깔로 쓰는
흉내낼 수 없는 사랑을 전하고 있다.

진도 앞 바다 깊숙히 묻혀
세월보다 무참하게 지워진,
어른들의 사랑은 어디로 갔을까?

작은 커피 잔 속까지도
흔하디 흔하게 그려지는
이 시대 뻔뻔한 사랑의 흔적을
다시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