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하슬라 별곡(2014)

하슬라 별곡 17 - 마음내린 꽃 <김 장학사의 난초>

石羽 2014. 3. 28. 10:40

 좁쌀같이 써그럭 거리며
하루라는 시간을 꿰매던
어느 날 오후
 
떡 몇 조각, 커피 한 잔에
빈 웃음 한 판 나누던
우리의 휴게실, 그 옆

김 장학사 책상 옆에
분명 별다른 보살핌도 없었을 터,
기묘하게 스스로를 꼬아내려
신비스레 허리 접은 차분한 자태

그의
고요하고 화려한 난초는
필시... 화장을 거부하는
민낯의 여자가 환생한 꽃일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