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독스럽도록 정평이 난
'강릉의 눈' 풍경을,
'또 다른 강릉'에 와서
이렇게 낯선 모습으로 만난다.
몇 년, 익숙하게 보아오던
단아하고 간결하던 그것보다
퍽이나 오밀조밀한 그림들이
하아얀 지우개로
귀퉁이부터 조금씩 지워지고 있다!
순백의 꽃송이에
덜커덕 지레 겁부터 먹어야 하는
이 자라 솥뚜껑 가슴은
언제나 차분, 느긋해 지려는지...
또 다시 눈오던 날
자꾸만 낯설게 조여오는
창 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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