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으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나흘 째 무섭게 퍼붓던 폭설이...
기어코 우리에게
엄청난 재난을 몰고 왔다.
오후 3시10분 경
먼 데서 설해목 부러지는 듯한
둔탁한 소리, 그리고 먼지 피어오름...
'청옥의 빛 터' 거대한 돔형 지붕은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말았다.
절망보다 더 내려앉은 가슴을
차분히 추스를 사이도 없이
더 염려가 되는 2차 피해 방지책으로
전기, 수도, 가스 완전 차단,
내부의 위험 요소 탐색 및 응급조치,
신속한 관련기관 보고,
이동 통로 파고라 위험 제거 등...
모두 한 몸이 되어 뛰어다니는
교직원들의 굳은 얼굴에
허연 김이 피어 오른다!
눈은 아직도 쏟아지고.
그렇게
아픈 날이 저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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