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왼쪽 어깨쯤에서
멀리 바다 가운데까지의 하늘에
필시 무슨 일이 있는 건지....
밤이 새고,
아침 나절 더 굵어지다가,
지겨운 오후에 들어서는
비록 가늘어지더라도 결코
그치지는 않겠다고 결정이라도 한 듯
점점 가소롭게 보이기만 하는
인간만을 위해 만든 그들의 세상을
한 가지 색으로 덮어서
자꾸 지우고 있다.
이 눈이 그쳤을 때,
너무 냄새나도록 부패해서,
싸악 지워져도 조금도 아쉽지 않을
그 어떤 구석들은
영원히 되살아나지 않아도 조금은
괜찮지 않을까?
언제일까, 그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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