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육신을 지니고는
아침 산허리 감도는 안개만큼도
하늘 가까이 오를 수 없는
인간이...
어찌 하늘의 턱밑쯤 되는
아득한 높이까지 닿아 보이는
137M의 첨탑을 세우고
결코 고딕양식의 바벨탑은 아니라고
또 다른 기도를 준비하는 것일까!
정수리가 근질근질한 어색함으로
조심스레 들어가 본
성 슈테판 사원, 혹은 성당...
누군가 별을 닮은 영혼과
세상을 색칠하는 손끝으로
65년이라는 기도의 세월을 거쳐
바깥보다 몇 배는 더 높고
장엄한 기운이 가득하게 고인
또 하나의 하늘을
거기에 그려 두었더라!
모짜르트가 그 안에서 결혼하고,
그의 장례 또한 치루었다는,
합스부르크 왕가 유해의
심장과 내장이 보관되어 있다는
성 슈테판 성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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