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또 다른 나를 데리고.../중유럽 01 (14)

꽃보다 삼척 24 - 왈츠의 추억 <슈타트 파크, 시립공원>

石羽 2014. 1. 24. 22:03

 

깔끔한 호텔 Trend Doppio 에서
편안한 휴식과 든든한 아침 식사 후,
먼저 찾은 비엔나 시립공원

화려한 왈츠의 시절
술과 춤을 즐기던 여인들은
속절없는 세월의 뒷길로 사리지고

온몸을 속속들이 파고드는
겨울 바람을 황금의 빛으로 견디며
발등이 닳아버린 요한스트라우스가
아침의 정원을 지키고 있다!

허공을 채운 지독한 냉기에도
차마 멈출 수 없는 세월에 겨워
몸을 떠는 꽃시계 바늘 끝에

채 지우지 못한 왈츠 향기가
휘익 지니치는 꼬맹이들 함성처럼
너울너울 묻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