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화려한 꿈으로
편안하게 시작된 토막 잠은,
새벽 1시 40분에 울리는
엉뚱한 전화 소리에 날개를 펴더니...
엎치락 뒤치락, 이 생각 저 걱정.
온갖 모양새의 성을 쌓으며
결국 4시를 꼴깍 넘기고 만다.
아서라!
몇 만리 지구를 돌아
은빛으로 빛나는 낯섬의 마을에서
며칠쯤 깨어있는다 한들
무에 그리 서러울 게 있으랴!
모두가 잠 든 밤에
내 안에 고인 암갈색 잠금을 풀고
홀로 깨어있는 별과 바다의
투명한 영혼의 춤을 배워 볼 일이다.
하얀 알프스의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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