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문열기도 전에 가서
한참을 기다렸던 걸 보면,
마음 한 구석, 어지간 급했었나 보다.
80년대 초,
맑은 물인지, 거목인지도 모르고
무지랭이 국민학교 선생으로
덥석 엎드려 인사드렸던 기억...
험난하고 어두운 세월
밥 한 그릇, 좁쌀 한 알 속에
섬세한 난초 향으로 쌓아두신
그 거대한 우주와
한없이 낮게 흐르는 물처럼
부드럽게 내려서는 가르침을
이런 날 아침, 늦게사 접하며
초라하고 못난 감동을 삼킨다.
다시 서른 살,
국민학교 선생의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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