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181 - 세월 방석 <법수치 분교 계단>

石羽 2013. 10. 7. 14:42

교사 한 사람과 아이들 셋...

반짝이는 냇물 풍경과
바람 틈새 메우던 소리들이...
온통 사금파리 같던 시간...

강원도에서 가장 작은 분교는
아이들과 함께 앉았던
저 웃음소리 계단에서 일어선 뒤
두 해를 넘기지 못하고,
영원히 문을 닫았다.

열 한 해가 물처럼 흘러가 버린
가을 햇살 눈 시린 날
비어 있는 그 계단에 앉아 본다.

세월을 엉덩이 아래 깔고
천연덕스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