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180 - 가을 산사의 뜨락 <어성전 명주사>

石羽 2013. 10. 7. 14:38

내 살던 법수치를 찾아가는 길
불행했던 화가 선배의 영혼을 모신
가슴아픈 절, 명주사에 들렀다.

기왓장 너머에서 넘치는 햇살,
변함없이 쏟아져 내리는 계곡 물살 건너
바위 벽에 들어 앉은 달마는

오늘도 무언가를 '들어 보라!'는
한 글자 무언의 가르침을
세월 닳은 바위에 써놓고 있더라!

바람보다 느리게
햇살이 출렁이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