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보고, 듣고, 만지고, 챙길 게 엄청 늘어나서 꼭지를 늘리기로...
이른 아침을 챙겨먹고...
제주도의 동쪽, 성산 일출봉으로...
저 하늘 가운데 아득한 꼭대기 위로
이미 햇빛은 가득한데
오르고 또 오르는 556 계단은
으째 원망스럽기만 하다.
손을 잡아 끌기도 하고
어깨와 등을 밀어주며 오른 곳,
친절한 아저씨의 해설에 숨고르며
아, 그제서야 알았다.
제주 성산 일출봉은
뜨는 해를 보기 위함이 아니라,
허덕거리는 우리 서로의 마음 속에
거울 속 햇님처럼 밀려 오르는
숨겨진 내 얼굴을 찾는 곳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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