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160 - 가시연 <가을 따라잡기>

石羽 2013. 9. 16. 17:48

 

애시당초 세상 돌아보는 눈이
굼벵이처럼 굼뜨기도 한데다
지나가는 계절 조차도
한참 낡은 시간의 자투리를 잡고...
뒤뚱거리며 따라가는 구차한 꼴...

하 소문 요란한 그들 등 뒤로
서늘한 바람이 밀리는 곳
가시연을 보러 나가다
사람 발 소리를 반기는지, 지쳤는지
하늘 향해 온 몸을 펼친 연, 연꽃

의미없이 몰아쉬는 한숨 위로
서둘러 또 하루를 접는 석양이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걸려
휘청거리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