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을 지나며
곧잘 뻗어가는 덩굴의 변화에 놀라기는 했지만
짙푸른 계절 가운데 이르러
이렇게 인간의 옹벽을 완벽하게 잠식하다니...
거대한 초록 물결의 소리없는 점령 모습에
어디선가
수 십년 쌓아 온 내 볼품없는 껍질이
속절없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는다.
더운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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