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나래

言約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살어리 살어리랏다.../청옥산 별곡(2013)

청옥산 별곡 73 - 월하미인 <선인장 꽃>

石羽 2013. 6. 14. 23:31

조용하고 의젓하게 뒤에서 피어

담백하게 울려오던 군자란의 자태가

선인장 최고의 꽃인줄만 알았더니

 

오늘 다시

여름 달빛에 비끼어 옷자락을 펼치는

형용키 어려운 매무새, 또 하나의 미인을 만났더라!

 

버팀대가 아니면 가느다란 몸체조차 가누지 못하면서

스스로의 이파리보다 열 배나 더 큰 화사한 얼굴을

안간힘의 무게로 견디며 허공 중에 활짝 내밀은,

 

속절없이 넘쳐나는 아련한 미색 

그대 월하미인의 웃음을 어이할꼬...